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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금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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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비녀 작성일17-05-09 11:17 조회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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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경축 미사  강론

                                                           

                                                                                                                             춘천 교구 김학수 베드로 신부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시편 130,3-4) 는 시편의 말씀,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내려오셨다. 가난함과 가난한 자, 미소한 자들을 사랑하라.’는 강생의 영성을 살도록 불림 받은 자매 여러분은 ‘자매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도록 그들을 도와주라(종합강론집 50쪽)는 창립자 성 신부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수도생활 50년.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와 은총 덕분에 살아왔들시 앞으로 남은 수도생활, 하느님께서 마지막 부르실 때까지 동료와 후배 수도자들에게 너그러움으로 다가가시어 그들도 여러분같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믿고 끝까지 봉헌생활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감히 부탁드리며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백동 시대를 접고 정릉 시대를 열며, 50년 전 여러분들께서 종신서원 때 받은 반지가 달고 달아 가늘어진 것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수도생활의 삶과 역사를 알려 주고, 종신서원 반지를 받았던 그 젊었을 때 손마디가 이제는 할머니의 손마디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교회는 전통적으로 수도생활 10년에 하나씩, 예수님의 오상을 받은 여정이라고 하며 금경축을 맞이한 수도자는 자신의 정배인 예수님처럼 오상을 받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드러내며 산다고 합니다.

서방 수도생활의 사부 성 베네딕토는 Ora et labora(기도하며 일하라)는 모토를 통해 수도회를 세운 후, 전 세계에 많은 수도회가 세워져 각 수도회 카리스마대로 수도자들이 각자 소임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쇄신과 적응 그리고 변화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과 수도회의 소명을 살고 있습니다. 소비녀는 1)하느님 나라를 위한(마태 19,12) 정결(수도 12항), 2)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한(마태 19,21) 청빈(수도 13항), 3)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종의 신분을 취하시고 고난을 겪고 아버지 하느님께 끝까지 순명하신 주님을 따라 장상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자매를 섬겨야 하는 순명(수도 14항), 4)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자매들의 공동생활(수도 15항), 을 ‘성가의 빛’에서 가르치는 대로 자기 비움과 겸손으로 세상의 모든 생명을 키우고 살리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하고(성가의 빛 2), 강생의 예언적 사명을 수행해 나가야(성가의 빛 3) 합니다.

이렇게 복음 3덕과 창립자 성 신부님의 가르침을 살려면,

첫째, 소비녀는 스스로 복음적 권고를 서원함으로써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므로 오로지 죄에 대해 죽고(로마 6,11 참조), 세속을 포기하여 하느님만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비녀는 자기 서원에 충실하여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버리고(마르 10,28 참조), 오로지 필요한 단 한 분(루카 10,42 참조) 그리스도를 따르며(마태 19,21 참조),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루카 10,39 참조), 그리스도의 일에 열중해야 합니다(1코린 7,32 참조). 자신의 정배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살고자 하는 사도적 사랑과 합치하여(수도 5항) 날마다 성경 봉독과 묵상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생명의 양식 성체를 통해 자기 자매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수도 6항 참조).

둘째, 소비녀는 회헌을 준수하며 하느님께 받은 달란트(마태 25,14-30 참조)를 통해 교회 공동체와 수도회의 정신과 고유한 목적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수도생활은 하느님 나라의 선험적 체험이라 교회는 말하지만 공동체가 아닌 개인이 너무 강조되다보니 가끔 공동체가 아프거나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개인 없는 공동체만 강조해서 개인이 너무 아팠지만...

셋째, 소비녀는 수도자가 되기 위하여 수도생활을 시작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을 찾고 따르고자 수도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을 확고한 신념을 갖고, 스스로 서원의 삶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소비녀는 기도할 때마다 늘 기쁜 마음으로 기도(필리 1,3-6 참조)해야 하며, 나에게 맡겨진 양을 잘 돌보고 나와 함께 걸어가는 양들을 잘 보살펴야 합니다(요한 21,15-19 참조). 이 부르심의 삶은 여러분의 응답과 전적인 투신으로 이 세상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서두에서 동행, 함께를 말씀드렸지만 살다보니 왜! 어르신들께서 성사볼 때 “사는 게 죕니다.”라는 고해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삶을 수치화 계량화 하지 않으시지만 전산화 통계화해서 본래의 취지와 목적대로 우리를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미꾸라지 같은 얄미운 존재도, 실수나 잘못을 많이 해도 미안해하거나 제때에 반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 자매가 이 길을 계속 가고자하면 그 자매를 위해 기도해주며 함께, 동행해주시길 다시 부탁드립니다. 그 자매도 언젠가 자신을 저 밑바닥부터 반성하고 회개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때가 있을것입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들도 산행이나 성지순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목적지까지 땀흘리며 어려움을 나누고 위로하며 가지 않습니까?

  

기뻐하라 소비녀!

만일 너를 몰라주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되어도 기뻐하라.

만일 네 정신과 네 육신이 못 생겨도 기뻐하라.

만일 다른 사람들이 네 뜻을 반대해도 기뻐하라.

만일 네게 천한 일을 시켜도 기뻐하라.

만일 너를 쓰지 않아도 기뻐하라.

만일 네 뜻을 정하지 않아도 기뻐하라.

만일 너를 믿어주지 않아도 기뻐하라.

만일 너를 말째로 두어도 기뻐하라.

만일 너를 한번도 찬양하지 않아도 기뻐하라.

만일 너를 모든 사람보다 더 중히 여기지 아니 하여도도 기뻐하라.

이렇게 창립자 성 신부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사시기를, 또 오늘 서원 5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함께 하신 소비녀 모두에게 충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소비녀인 수도자는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과 철저한 자기 봉헌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인류 구원 사명에 더욱 일치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생활과 사도적 활동이 더욱 풍부한 결실을 맺도록 초대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반백년의 서원의 삶을 한결같이 주님 사랑 안에 머물려 살았지만 오늘 다시 새로워짐을 결심하는 이 소비녀 수도자들에게 주님의 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하며, 오늘을 축제의 날로 삼고 주님께 새 힘을 얻어 새로운 도전을 하시길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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