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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야생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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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잎크로버 작성일11-07-08 20:34 조회8,2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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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솜방망이 원줄기와 더불어 잎의 양면에 많은 솜털이 덮여 있어 솜방망이라고 한다. 묘지 앞 줄지어 피어난 노란 솜방망이 돌아가신 묘자리 주인의 화신인가? 아니면 그 분을 그리는 화신인가? 언제나 지켜주는 그런 든든한 후원자인가~ 무덤은 슬프다. 그러나 그 무덤도 아름다워지는 시절이 있으니 바로, 솜방망이가 피는 때이다. 72. 꿩의 다리 꿩의다리라는 이름은 줄기가 아주 가늘기 때문에 꿩의 다리에 비유해서 지어진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 우정금, 당송초라고도 한다. 73. 며느리 밥풀꽃 `며느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꽃 중에는 `며느리주머니(금낭화)`,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그리고 각 모양에 따라서 `알며느리밥풀꽃`, `새며느리밥풀꽃`, `수염며느리밥풀꽃` 그리고 소개해 드리는 `꽃며느리밥풀꽃`이 있습니다. `며느리`자가 들어간 꽃들마다 며느리의 한이 배어 있는 꽃이라서
슬픈 꽃이기도 합니다. `사위질빵`이라는 꽃도 있는데 그건 사위사랑이 가득 담겨진 꽃이고 보면
우리 여성들의 왜곡된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슬픈 꽃입니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네. 아들 장가를 들어 며느리를 맞았는데 며느리 또한 효성이 극진했지. 그런데 아들을 빼앗긴 것 같았는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질투하기 시작했던 거야. 아들이 집만 비우면 시어머니의 며느리 학대가 심해졌어. 놀부의 심보를 넘어서는 시어머니의 학대에 며느리는 어쩔 줄 몰랐어. 그래도 출가외인인데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집으로 돌아가면 또 부모님들이 얼마나 상심을 하겠어. 이제나저제나 나아지겠지 하며 며느리는 참고 또 참았단다. 아들이 잠시 먼 곳에 나가자 시어머니의 며느리학대는 극에 달했단다. 며느리는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죽어라 일만 했어. 그러던 어느 날 저녁밥을 지을 때 뜸이 잘 들었는가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조금 집어 입에 넣었단다. 며느리를 감시하던 시어머니가 이걸 놓치지 않고는 들어와 며느리를 마구 때려 며느리가 그만 죽었단다. 아들이 돌아왔는데 이미 아내가 죽어 있으니 곡할 노릇이지. 아무리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라도 아내가 죽었는데 어찌 화가 나지 않겠어. 그래서 어머니에게 마구 화를 내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냐고 하니 겨우 밥알 조금 먹은 것으로 며느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면 아무리 아들이라도 자기의 편이 되어 줄 것 같지 않으니 이렇게 변명을 했겠다 "글쎄, 며느리년이 너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식을 장만하라고 했더니만 밥이 뜸들기도 전에 만든 음식을 죄다 먹어버렸지 뭐냐. 어찌 서방님과 시에미 상에 올리지도 않은 것을 지가 먼저 다 처먹어. 그래서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막 대들지 뭐냐. 내가 힘이 있어야지 그래서 작대기로 두어 대 쳤는데 하도 처먹은 게 많아서 그런지 체해서 죽었단다." 그 뒤 며느리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나 여름이 되면 며느리 입술처럼 붉은 꽃에 새하얀 밥풀이 두 개 뭍은 형상을 한 꽃이 피었어. 꽃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어. "서방님, 제가 먹은 것은 바로 이 밥풀 두 개뿐이어요. 그것도 다 먹지 못하고 이렇게 입술에 묻어 있는 걸요. 전 결백합니다. 너무 억울해요." 이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데. 이 꽃은 세상이 너무 무섭고 수줍음을 잘 타기 때문에 산 속에서, 다른 나무나 풀에 숨어서 고개를 숙이고 핀단다. 74. 봄맞이꽃 이른 봄에 꽃이 피기때문에 봄맞이꽃, 봄을 알리는 보춘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꽃은 별모양의 작은 꽃이다. 일찍이 싹을 틔운 싹들이 동전같은 구리빛을 띠는데서
동전초라는 이름이 생겼다. 땅바닥에 흰색 작은 꽃잎이 뿌려진것 같아 점지매라고도 한다. 75. 꽃다지 76. 은방울꽃 종(鐘)처럼 생긴 꽃이 하얗게 피어 은방울을 달아놓은 것 같다 하여 은방울꽃이라고 부르며, 꽃은 향기가 짙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영어로는 May Lily(오월의 백합), 독일에서는 5월의 작은 종
혹은 천국에의 계단 이라고 한다. 옛날 그리스의 어느 마을에 용감하고 선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싸우는 "레오날드"라는 청년이 있었어요. 하루는 사냥을 갔다가 항상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며 해치던
큰 독사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레오날드는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독사를 본 순간
마을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 주어야겠다고 생각 하고는 그 독사를 처치하려고 맘 먹고 독사와의 힘겨운 격투를 시작하였답니다. 사흘 밤, 사흘 낮을 계속하여 싸운 끝에 드디어
레오날드가 승리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질 듯이 걸어가는 그의 발자국에는
붉은 핏방울이 떨어졌고 그 핏방울이 떨어진 자리에서 예쁜 꽃이 방울처럼 피어났다고 합니다. 바로 이꽃이 `은방울꽃`이라고 합니다. 77. 천남성(天南星) 그 모양이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어서
범의 발바닥처럼 생겼다 해서 호장이라 이름 붙였으나 후대에 와서 천남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눈이 없는 경우도 많거니와 천남성의 약성이 극양에 가까워
하늘에서 가장 양기가 강한 남쪽별을 빗대어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78. 덜꿩나무 79. 새앙취 80. 겹황매화·죽도화 꽃닢이 겹으로 피는 나무를 죽도화, 죽단화라고 하고,
홑꽃을 피우는 나무를 황매화라고 해야 할 것같다. 옛날 어느 조그마한 어촌에 황부자라고 하는 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집의 무남독녀 외딸은 아무 부러울것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황부잣집 외동딸에게 처음으로 사랑올 심어 준 청년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부자는 그 청년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이 두 사람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바닷가에서 몰래 만난 그 청년과 낭자는 낭자의 손거울을 반으로 나누어 가진 뒤 후일에 꼭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이 때 황 낭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도깨비가 나타나 황부잣 집을 단숨에 망하게 한 후 돈 많은 사람으로 둔갑해 황부잣집으로 찾아가서는 황 낭자를 외딴섬에 있는 도깨비 굴로 데려가 버렸습니다. 도깨비는 황 낭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섬 주위에 온통 가시가 돋힌 나무들을 잔뜩 심었습니다. 그러나 황 낭자는 온갖 위기 때마다 지혜롭게 피하면서 장래를 약속한 그 청년이 나타나서 도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청년은 수소문 끝에 황 낭자가 있는 섬을 알아 내게 되었으나 청년에게는 낭자를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청년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시나무 주위를 돌고 있을 때 황 낭자는 혜어질 때 나누어 가진 거울을 맞추어 도깨비를 대적 하라고 알려주며 거울을 청년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청년은 거울 반쪽을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과 맞춘 뒤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도깨비에게 비추었습니다. 도깨비는 밝은 빛을 보자마자 얼굴을 감싸면서 괴로워하다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깨비가 죽자 그때까지 가시 투성이였던 섬 주변의 나무 줄기는 갑자기 부드럽고 미끄럽게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황 낭자와 청년은 함께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와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며 잘 살았답니다. 그리고 그때 도깨비섬 주위의 가시나무가 바로 황매화나무로 변했던 것인데,
꽃 모양이 매화꽃을 닮았고 노란색이 어서 황매화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81. 골담초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싱싱하고 시들음을 보고 나의 생사를 알라]며
평소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꽃은 것이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이 선비화는 잎을 달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골담(骨痰:뿌리가 생약으로 골담(骨痰)에 잘 듣는다고) → 골담(骨擔) 마녀가 빗자루를 만들어 타고 다녔다고하여 마녀의 꽃나무라고도 한다.
어원은 빗자루 홍주마을에 사는 수덕이란 도령이 있었다. 수덕도령은 훌륭한 가문의 도령이었는데,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사냥터의 먼 발치에서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집에 돌아와 곧 상사병에 걸린 도령은 수소문한 결과
그 낭자가 건너마을에 혼자 사는 덕숭낭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청혼을 했으나 여러 번 거절당한다. 수덕도령의 끈질긴 청혼으로 마침내 덕숭낭자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 줄 것을 조건으로 청혼을 허락하였다. 수덕도령은 기쁜 마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탐욕스런 마음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절을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서 소실되었다. 다시 목욕재개하고 예배 후 절을 지었으나 이따금 떠오르는
낭자의 생각 때문에 다시 불이 일어 완성하지 못했다. 세 번째는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절을 다 지었다. 그 후 낭자는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했으나 수덕도령이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를 참지 못한 수덕도령이 덕숭낭자를 강제로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낭자의 한 쪽 버선만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바위로 변하고 옆에는 버선모양의 하얀 꽃이 피어 있었다.
이 꽃을 버선꽃이라 한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었으며 이후 수덕사는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고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이라 하여
덕숭산 수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82. 달맞이꽃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옛날 그리스의 한 호숫가에 요정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요정들은 저마다 하늘의 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밤이면 호숫가에 모여 앉아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요정들은 별자리에 얽힌 전설을 이야기하면서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들 가운데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있었습니다.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과는 달리 그는 홀로 달을 쳐다보고
있었기에 외톨이였습니다. 달을 사랑하는 요정은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이 미웠습니다.
별도 싫었습니다. 어느 날 밤 그는 혼잣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별들이 다 없어져 버리면 좋겠어.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달님만이 밤하늘을 독차지 할 텐데..."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이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별들이 없어 졌으면 좋겠다고? 어서 그 말을 취소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해" 그러나 달을 사랑하는 요정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은 제우스 신에게 달려갔습니다. 낱낱이 고자질을 하니 제우스 신은 불처럼 화를 내었습니다. 제우스 신은 달을 사랑하는 요정을 달도 별도
없는 곳으로 추방해버렸습니다. 요정은 쫓겨나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달이 없다는 것은
참을 수 가없어 날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달을 그리워하였습니다. 달의 신 아테미스는 자기를 사랑하는
요정이 추방되었다는 말을 듣고 제우스 신 몰래
그 요정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우스 신은 이를 알고 아테미스가 가는 곳마다
미리 구름과 비를 보내어 방해를 했습니다. 아테미스는 구름과 비에 가려서 요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테미스를 사랑하던 요정은 어느 호숫가에서 아테미스를
기다리며 자꾸 여위어져 갔습니다 아테미스가 그 황량한 호수에 다다랐을 때 요정은 지치고 말라 쓰러져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아테미스는 요정을 안고 슬피 울면서
양지 바른 언덕에 잘 묻어 주었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던 제우스 신은 좀 지나쳤나 하면서 후회를 하였습니다. 제우스 신은 달을 사랑하다 죽은 요정의 넋을 꽃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이 꽃은 다른 꽃들과는 달리 세상이 어둠 속에 잠기면
홀로 피었다가 아침이 되면 시들었습니다. 그리운 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꽃이 바로 달맞이꽃입니다. 달맞이꽃의 꽃말 중 "기다림"의
의미가 이것 아닐까요? 두 번째 이야기 옛날, 태양신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인디언 마을에 로즈라는
미모의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인디언마을의 사람들은 무척 강인한 사람들로서
태양의 신을 숭배해 주로 낮에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나 로즈만은 낮보다 밤을 더 좋아하였고
태양보다 달을 더 좋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결혼 축제가 열렸는데 이 축제에서 처녀를 고르는
순서가 규율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즉, 총각들 중에서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였거나 평소
사냥에서 공을 세운 사람부터 마음에 드는 처녀에게 청혼을 할 수 있었고 청혼 받은 처녀는 거절할 수 없는 규율입니다. 축제가 있는 어느 날, 로즈는 사랑하는 추장의 작은아들이 자기를 선택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추장의 작은 아들은 로즈와 1년여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즈 옆에 서있던 다른 처녀를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로즈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곧 병사들에게 붙잡힌 로즈는 마을의 규율에 따라
귀신의 골짜기라는 곳으로 즉시 추방 되었습니다. 추방된 로즈는 그곳에서 달님을 추장의 작은 아들이라
생각하고 밤이면 밤마다 달을 사모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어느 날 추장의 작은 아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로즈가 있는 귀신의 골짜기로 찾아나서 큰소리로 로즈를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희미한 달빛에 비친 노란 한 송이 꽃을 보았습니다. 로즈는 죽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듯 꽃으로 변하여
밤이면 언제나 달을 바라보며 피어 났습니다.
그 이름이 달맞이 꽃입니다. 로즈가 추장의 작은 아들과 사랑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죽었듯이 달맞이꽃도 2년을 살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달맞이 꽃의 수명이 2년인 것을 비유한 것이네요.~ 83. 백합 흰나리·나팔백합 또는 철포백합이라고도 부른다. 약 1백여 개의 비늘이 하나의구근(뿌리)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 하였다고 한다.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갖은 방법으로 성주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힘이 모자랐습니다.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어여쁜 아리스를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 높은
백합꽃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합은 기독교의 의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84. 사위질빵 이 사위질빵은 보기에는 칡과 비슷하지만 쉽게 끊어지는 성질이 있다. 옛날부터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드시 사위가 처가에 가면
극진한 사랑과 대접을 받게 마련이다. 예전 일부 지방에서는 가을 추수철에는 처가에 가서 사위가 가을걷이를
돕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사위에게 일을시키는
장인, 장모의 마음이 오죽 했으랴. 그래서 다른 일꾼보다 유난히 짐을 적게 실어 지게질을 하게 하자
함께 일하던 농부들이 반은 불평으로, 반은 부러움으로 약하디 약한 이 줄기로 지게의 질빵을 만들어도
끊어지지 않겠다며 놀렸다고 한다. 그후 이 덩쿨 식물의 이름은 "사위질빵"이 되었다는것이다. 또 다른 비슷한 전설로는 "옛날 옛적 어떤 장모님이
자기 사위는 힘들지 말라고 툭툭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 덩굴로
짐을 지게 했고 자신의 짐은 보다 더 질긴 할미질빵 덩굴로 지었다 "는 전설이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모. 사위 사랑은 똑 같은가보다. 구별법: 사위질빵은(8~9월) 무리를 지어 피고,
할미질빵(5~6월)은 세 송이씩 핀다. 85. 익모초(益母草) 익모초라는 이름은 옛날 처방에 "부인에 적합하고 눈을 밝게 하고 정(精)에 도움을 주므로 익모초라 한다" 라고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일반적으로 모든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독, 정혈, 조혈, 자궁수축, 결핵, 부종, 유방암, 만성 맹장염, 대하증 자궁 출혈, 출산과 산후 지혈에 쓰인다. 7~8월에 익모초 전체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여 쓴다. 살다보면 쓴맛을 한번 보여줘,쓴맛이야 하고 이야기 할때가 있습니다 쓴맛을 보시려면 잎을 뜯어 씹어보세요 쓴맛이 입안에 가득하죠. 86. 작약(芍藥) 꽃 모양이 크고 풍부함이 함지박처러 넉넉하다 하여
<함박꽃>이라고 하며 홍약,적약,백약,작약화라고도 한다. 작약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옛날에 페온이라는 공주가 이웃나라의 왕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왕자는 먼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나가야 했다. "내가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려주오" 왕자는 전쟁터로 떠났고 공주는 늘 기도하는 맘으로 왕자를 기다렸다 전쟁이 끝나자 그나라 사람들은 거의 돌아왔지만 왕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왕자가 전사 했다고 믿게 되었다 "아냐. 그럴리가 없어 왕자님은 반드시 돌아올꺼야" 공주는 기다렸다 여러해가 지나고 어느날 대문앞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눈먼 장님 약사가 부르는 노래였다. 아주 구슬픈 노래였다 "아니,저건?" 장님은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 하다가 죽었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공주를 그리워하던 왕자는 모란꽃이 되었다네.
그리고 머나먼 이국 땅에서 슬프게 있다네" 공주는 장님이 부르던 노래속에 나오는 나라를 찿아갔다.
과연 모란꽃이 있었다 공주는 그 곁에서 열심이 기도를 했다 "다시는 사랑하는 왕자님곁을 떠나지 않게 해주소서" 공주의 정성은 신들을 감동시켰다 결국 공주는 모란꽃 옆에서 탐스런 작약으로 변하게 되었다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전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듯도 하다. 또 일설에 의하면 모란꽃과 작약꽃의 학명 중
속명이 같은 이유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모란이 남성적이라면 작약은 여성적인 꽃이라 할 수 있다. 87. 초롱꽃 꽃이 꼭 초롱 모양 고개를 숙이고 있어 이름이 초롱꽃이다. 종지기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 싸움터에 나갔다가 무릎을 다쳐서 돌아온 후부터
줄곧 종을 지키며, 하루에 세 번(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때를 맞춰 종을 쳤습니다. 어찌나 그 시간이 정확했던지, 마을 사람들은 이 종소리에 따라
성문을 열고 닫았을 뿐 아니라, 식사나 모든 일까지도 거기에 맞춰서 해냈습니다. 그 노인에게는 가족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다만 이 종에게 그의 사랑을 몽땅 쏟았습니다. "착하구나. 그래 더 크게 울어!" 그는 종을 칠 때마다,
아들이나 손자를 대하듯 중얼거렸습니다. 그에게는 이 종이야말로 그의 가 족이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왔는데,
그는 종소리를 무척이나 싫어해서 종치는 일 을 그만두도록 명령했습니다. 종지기 노인은 슬펐습니다. 종을 치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높은 종각 위에서 몸을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언제부터인가 풀이 돋아 꽃을 피웠습니다. 그가 그리 아끼던 종 모양으로... 바로 그 꽃이 '초롱꽃'입니다. 88. 백당나무 백당나무의 꽃은 조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안쪽엔 꽃 같지도 않은 작은 꽃무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바깥쪽엔 넓은 잎의 고운 꽃이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나는 야생화이다. 이 중에서 진짜 꽃은 안쪽의 작은 꽃이고, 바깥쪽의 큰 꽃은 가짜 꽃이다. 벌과 나비들을 유혹하기 위하여 화려함을 돋보이려는
향기도 없고 꽃의 모습만 보이지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다는 위장의 꽃이란 뜻이다 불두화의 모체. 우리의 전래 민요 나무타령에 이런 노래가 있다. (1). 오자마자 가래나무/불 밝혀라 등나무/
대낮에도 밤나무/칼로 베어 피나무/너랑 나랑 살구나무/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방귀 뀌어 뽕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 치자나무/바람 솔솔 소나무 빌고 보자 비자나무/입 맞추어 쪽나무 (2). 영감 천지 감나무/한 자 두 자 잣나무/잘못 했다 사과나무 삼삼하다 삼나무/육박전에 육박나무/다섯 동강 오동나무 가뭄에 가문비나무/재 노랗다 노린재나무 누린내에 누리장나무/향기난다 향나무/쥐 없어도 쥐똥나무 복장 터져 복장나무 사시사철 사철나무/늠름하다 느릅나무/가렵다 옻나무 (3). 벌벌 떨어 사시나무/자작자작 자작나무/따끔따끔 가시나무 탱탱 불어 탱자나무/조각조각 조각자나무/팽글팽글 팽나무 딸랑 딸랑 방울나무/작살나는 작살나무/댕강 잘라 댕강나무 번쩍 번쩍 광나무/삐죽삐죽 빗죽이나무/빵빵 쏘아 딱총나무 활 쏘아 화살나무 (4). 밤에 보자 야광나무/잠자두자 자두나무/꽃 숨었다 무화과나무 함박 웃어 함박꽃나무/밥풀떼기 박태기나무 개 불알에 괴불나무/엄청 쓰다 소태나무/앉아도 서어나무 셈 잘한다 계수나무/한푼 두푼 돈나무/목돈마련 은행나무 고대광실 고광나무/굴건상주 굴거리나무 (5). 인심 좋아 후박나무/나 좀 봐요 주목!/마당 쓸어 싸리나무 풀었어도 매자나무/반말 찍찍 야자나무/친구 따라 벚나무 신비하다 비술나무/졸병은 졸참나무/장수는 장수팽나무 채찍질에 말채나무/산소 옆에 비목나무/아가에게 쉬나무 인정 많다 다정큼나무 (6). 쪼록쪼록 조록나무/아이고 배야 아그배나무/앵돌아져 앵두나무 말아먹자 국수나무/매운 맛 고추나무 보리방귀 보리밥나무/쌀밥에 이팝나무/수라상에 상수리나무 단맛보아 다래나무/국록 먹어 녹나무/군침 돈다 신나무 환자 없다 무환자나무/나보고는 나도밤나무/너보고는 너도밤나무 (7). 신발깔개 신갈나무/굳이 우겨 구지뽕나무/죽을 때 닥나무 여름에 으름덩굴/가을에 갈참나무/겨울에 겨우살이 찌르르 찔레나무/비 내린다 낙우송/잎 떨어져 낙엽송 푸르러도 단풍나무/홍두깨에 박달나무/속 비어 대나무 늘어졌다 능수버들 (8). 가짜 중 가중나무/진짜 중 참중나무/반질반질 중대가리나무 중 모였다 때중나무/부처머리 불두화 산사(山寺)에는 산사나무/관세음보살 염주나무/석가모니 보리수나무 뜰에는 뜰보리수/두메에는 두메오리나무 멀리 있다 먼나무/여기 있다 이나무/헛것 봤다 헛개나무 남쪽하늘에 남천/까마귀사촌 오죽 (9). 꾸깃꾸깃 꾸지나무/들며나며 들메나무/분발랐다 분비나무 솟아라 소사나무/진짜 달래 진달래/참아라 인동덩굴 같지 않다 다릅나무/잘 그렸다 회화나무/명사십리 해당화 쉬어가자 쉬땅나무/소귀신 소귀나무/자는 귀신 자귀나무 배고픔에 시달려온 우리의 선조들은 특히 먹을거리와 관계된
이름을 붙여 두기를 즐겨하였다. 국수발처럼 하얀 줄기가 길게 늘어지는 국수나무,
꽃 필 때 모양이 흰 쌀밥을 담아둔 것 같아 조선왕조 성씨인 이씨의 벼슬을 살아야 먹을 수 있는 쌀밥과 같은 의미로
‘이밥’을 나타내는 이팝나무, 조그마한 꽃이 조밥과 같다는 조팝나무 등은 모두 힘든
삶의 언저리에 남아있는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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